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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 / 정 호 승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Looking Back / Chris Spheeris
사랑 사랑 내사랑​ ​ 오 탁 번 논배미마다 익어가는 벼이삭이 암놈 등에 업힌 숫메뚜기의 겹눈 속에 아롱진다 ​ 배추밭 찾아가던 배추흰나비가 박넝쿨에 살포시 앉아 저녁답에 피어날 박꽃을 흉내낸다 ​ 눈썰미 좋은 사랑이여 나도 메뚜기가 되어 그대 등에 업히고 싶다
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저미는 말......김현태 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저미는 말을 아십니까? 그건 바로 '사랑했다' 는 말입니다. 했다, 라는 과거형 속에는 이미 이별의 상처와 아픔이 묻어 나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그것보다 더더욱 가슴 저미는 말을 아십니까? 그건 바로 '아직도 사랑한..
글도 조코~~ 음악도 조코해서 뻬껴 왔심다 석양 (Sunset) / 김인배 Trumpet 연주 어제도나는 강가에 나가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이 오시려나, 하구요 보고 싶어요 보고싶다는 말은가슴속으로 눌러두고 당신 계시는쪽 하늘 바라보며 혼자 울었습니다 강물도 제 울음 소리를 들키지않고 강가..
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.. ​ - 최승권 ​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분명 미안한 일이 아닐진데 ​ 그대에게 건넨 제 모든 사랑은 모두 미안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. ​ 그동안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. ​ 그대라는 사람을 알고 난 후에 얼마나 많이 흐느껴..
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/이정하 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.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 불도 켜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 혼자 상심을 삭이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. 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 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를 떨구는 그런 날이 있었습..
씻은 듯이 아물 날 ​ ​ - 이 정 하 - ​​​​​​​​​살다보면 때로 잊을 날도 있겠지요. 잊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무덤덤해질 날은 있겠지요. ​ 그때까지 난 끊임없이 그대를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입니다.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안에 간직하기..
수선화에게 - 정호승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 길 걸어 가고 비가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속엔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..